상도동성당

본문 바로가기
left_menu

 

(1) 가톨릭의 의미
1.jpg 천주교회를 지칭하는 세계적인 공용어가 곧 가톨릭이다. 그 어원은 라틴어‘catholica'라는 형용사로서 ’보편된‘이라는 뜻이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야 하고 또한 임금, 시민, 학자, 무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종교이기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 한다. 모든 사람이 모든 시대에 모든 장소에서 믿어온 것을 의미한다.
(2) 로마 가톨릭교회
가톨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법통을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기 30년경,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초기 그리스도교는 사도들의 열성적인 선교 활동으로 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지로 신속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초기 교회는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통치자들에게 300여 년 가까이 혹독한 박해를 받았지만, 굳건하게 신앙을 지켜 마침내 313년 신앙의 자유를 얻었고, 곧이어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문화와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습니다. 또한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실천하면서 세계평화와 인류애 증진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약 12억 8481만 명(2015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인구의 17.7%)의 가톨릭 신자들이 같은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 한국 가톨릭교회의 탄생
3.jpg 가톨릭(천주교)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때는 지금부터 230여 년 전입니다.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에 따르면 1784년 초봄에 동지사 일행으로 중국에 갔었던 이승훈이 북경에서 활동 중이던 선교사를 찾아가서 프랑스인 선교사 그라몽(Grammont) 신부에게서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고 돌아온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신자들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서학(西學)을 연구하던 학자들(권철신, 권일신, 이벽, 이승훈,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등)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는 이들의 공동체가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승훈(베드로)은 귀국하자마자 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수표교 이벽(세례자 요한)의 집에서 비롯되어, 얼마 후부터는 지금의 명동성당 부근인 ‘명례방’의 김범우(토마스)의 집에서 정기적인 신앙 집회를 열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같이 외국인 선교사가 입국해서 직접 선교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진리를 찾아 공동으로 연구를 하였고, 자원하여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선교사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는 등의 ‘성직자영입운동’을 펼치면서 스스로 신앙공동체를 형성했으며, 선교사가 입국하기도 전에 이미 4,000여 명의 세례 받은 신자 집단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는 세계 교회사에서도 유일한 놀라운 사건입니다.


***** 천주교의 새로운 가르침
‘서학(西學)’이라고 불리던 그리스도교가 들어올 당시, 우리나라는 국가와 사회의 이념적 근본을 유교에 두고 있었습니다. 유교 사상과 그 실천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바탕이었습니다. 따라서 유교에 회의를 품는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사회적으로 파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실학파 학자들은 중국을 통하여 전래된 서적과 함께 접하게 된 새로운 종교, 곧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빠져 들었습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과 행적으로 인간에게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는데, 사랑과 평등과 자유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이 가르침은 당시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하느님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서 한 형제자매라는 가르침은 양반과 천민, 남녀의 엄격한 신분 차별 사상이 지배했던 사회에서는 참으로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 온갖 시련속에 성장한 한국 가톨릭교회
한국 가톨릭교회의 성장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유교 사상에 젖어 있던 당시의 지배층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동양 윤리의 이단자이며, 모든 악의 전형으로 몰아 온갖 박해를 하였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얻기까지 100여 년 동안 네 번에 걸친 큰 박해로 1만여 명의 순교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선교사 영입과 성직자 배출을 위하여 힘쓰던 당시의 ‘조선 천주교회’는, 1845년 김대건(안드레아) ‘부제(副祭)’가 중국 상하이 금가항(金家港)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에게 사제 서품을 받음으로써, 최초의 조선인 ‘사제(司祭)’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대건 신부는 귀국하여 일 년도 채 안 된 이듬해에 체포되어 순교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혹독한 박해를 견디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배교(背敎)하겠다.”라는 한 마디만 하면 단란했던 가정을 지킬 수 있었고, 잃었던 명예와 가산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그분의 가르침대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이렇게 신앙을 고백했던 많은 순교자들 가운데 103명은 전 세계의 신자들이 함께 공경하는 ‘성인(聖人)’이 되었고, 124명은 우리나라에서 공경하는 ‘복자(福者)’가 되었습니다.
4. 현재 한국 가톨릭교회
4.jpg 오늘날 한국 가톨릭교회는 직접적인 복음 선교 활동은 물론이려니와 여러 가지 사회복지 활동, 사회정의 수호와 인권옹호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드러내고, 그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가톨릭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하고, 남북의 교류협력과 소통을 위하여 힘써오면서 북한 형제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찾아서 복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성당(聖堂)은 주님께서 계신 거룩한 성전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신자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기도와 수련의 집으로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입니다. 성당에 들어갈 때 신자들은 손에 성수(聖水)를 찍어 성호경을 바치면서, 생각과 행동이 오직 하느님께 향할 수 있도록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성당의 중심은 가톨릭교회의 공적 예배인 미사가 봉헌되는 제대(祭臺)입니다. 제대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기 때문에 신자들은 제대 앞에서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성당 안에 빨간 등이 켜져 있는 감실(龕室)은 신자들이 미사 때에 받아 모시는 예수님의 거룩한 몸, 곧 성체를 모셔 놓은 곳입니다.

***** 미사(Missa) 전례는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예배
미사를 비롯하여 천주교의 공식적인 경신례(敬神禮)를 전례(典禮)라고 합니다. 전례는 교회 공동체가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공적 예배를 뜻합니다. 전례를 통하여 신자들은 하느님을 공적으로 흠숭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리며,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거룩하게 됩니다. 또한 신자들은 형제적 사랑을 나누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룹니다. 천주교의 대표적 전례인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 바치신 제사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것이며, 그분 안에서 우리가 한 형제를 이루는 거룩한 잔치입니다. 신자들은 주일(일요일)마다, 그리고 교회가 정한 특별한 날에 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당에서는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시간을 정하여 여러 차례 미사를 드리는데, 신자들은 편리한 시간을 택하여 미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미사에서 신자들은 주님께 최고의 경의를 표현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예의를 갖추면서 주님을 대하기 위하여 일어서고, 편안하게 주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앉는데, 이는 우리의 생활 관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5. 교구(敎區)와 본당(本堂)
5.jpg 가톨릭교회 역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도(道) 단위 지방 자치 단체와도 같은 커다란 지역을 일컬어 교구(敎區)라고 부르는데, 이는 교황이 임명한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신자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교회의 행정 구역을 말합니다. 교구는 좀 더 작은 신자 공동체인 본당(本堂)으로 나뉘는데, 주교들의 협조자인 신부들이 상주하며 신자들을 보살핍니다. 본당에서는 신자들의 효과적인 신앙생활을 돕기 위하여 가까운 이웃의 몇몇 가구가 모여 구성하는 작은 공동체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가톨릭 신자들은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교구와 본당에 소속되어 신앙생활을 합니다. 본당을 중심으로 신자들은, 앞에서 본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처럼, 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고 형제적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세상에 나아가 선교 사명을 수행합니다. 그러므로 본당은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 터전입니다. 본당에는 신자들의 신앙생활 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주임 신부가 상주하고 있으며, 전교 수녀와 사무실 직원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6. 가톨릭 예비신자
세례를 받으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을 ‘예비신자’라고 부릅니다. 예비신자들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존 신자들과 하나가 될 형제자매들입니다. 예비신자들은 신자들이 누리는 영적 혜택들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공식 경신례인 미사에는 물론, 여러 가지 기도 모임과 ‘소공동체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비신자의 장례 역시 세례 받은 신자와 똑같이 이루어집니다. 한편 예비신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신앙 문제에 대하여 상담할 수 있으며, 집안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신부나 수녀에게 기도를 청할 수 있습니다.

***** 초대받은 당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정 안에서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성장하기 위해서도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거룩해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자들은 ‘본당’과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모여 하느님을 같은 아버지로 고백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들면서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형제애는 굳건한 신앙생활과 친교의 바탕이 됩니다. 예비신자들도 이러한 형제애를 나눌 수 있는 교회 공동체에 초대받은 것입니다.
[가톨릭 기본교리 상세 보기]

TODAY
58
TOTAL
76,060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